작년부터 식단으로 혹은 간식으로 그릭요거트를 즐겨먹고있습니다. 그래놀라나 씨리얼, 과일을 섞어서 먹기도하고 빵에 발라서 먹기도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먹다보니 크게 질리는거 없이 아직까지도 즐겨먹고있는데요. 그릭요거트는 그리스 등의 지중해 연안지역에서 즐겨먹던 전통 방식의 요거트입니다. 발효시킨 요거트를 면보에 넣고 짜서 유청을 제거해서 만들며, 수분이 제거되어 밀도가 높고 질감이 단단해 흘러내리지 않고 꾸덕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일반 요거트에 비하여 나트륨, 당이 낮고 단백질은 높지만 유청을 제거하면서 칼륨과 칼슘도 같이 빠져나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도 꾸덕한 식감때문에 그릭요거트를 좋아하는데요.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들도 여러가지 먹어보며 가장 꾸덕한 제품을 찾아서 먹곤했습니다. 다만 사먹는 그릭 요거트는 100g에 3,500원~4,000원 정도에 판매되고있는데요. 일주일에 3~4개씩 먹다보니 금액적으로도 부담이되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 그릭요거트를 만드는 방법을 찾아보았는데 면보에 플레인 요거트를 짜서 누르는 과정들이 좀 번거롭더라고요. 누르는 무게가 충분히 무거워야 충분히 꾸덕한 식감의 그릭요거트를 만들 수 있어 아령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그래서 유청분리기를 사려고 찾아보다가 가장 리뷰가 많고 용량이 크고, 꾸덕한 식감을 제일 잘 만들어 줄 수 있는 베어그릭스 꾸덕메이커 유청분리기를 구매했습니다.
사실 이것도 저렴한 금액은 아니라서 구매하면서도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배송비를 더하면 4만원이 넘어가기때문에 4만원이면 그릭요거트가 12개...내가 이걸로 그릭요거트를 얼마나 만들어 먹게될까? 를 고민하다 라이브 특가로 배송비무료와 천원 할인을 받아서 구매했습니다. 요즘 잘 팔려서인지 할인을 크게 하지는 않더라고요. 저 처럼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다가 라이브 진행할때 구매하는것이 가장 저렴하게 사는 방법으로 보입니다.
구성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생각보다 큰 케이크 박스처럼 생긴 패키지에 담겨서 오는데요. 유청분리기 크기가 꽤 크기 때문에 냉장고 사이즈를 잘 보고 구매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자취하는 원룸 냉장고 크기가 크지 않아서 야채칸 서랍을 빼야지만 들어가더라고요.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필터망에 플레인 요거트를 부어서 냉장고에 보관하며 유청을 빼주면 되는것으로 1번째는 누름판 없이 요거트만 담아서 15~20시간, 2번째는 누름판과 스프링을 넣어서 5~10시간만 유청을 제거하면 완성됩니다. 구매 후 3번정도 사용했는데 시간은 유동적으로 조금 더하거나 덜 해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오더라고요.
이렇게 사진 처럼 유청이 분리되서 나오는데요. 유청 양이 많아서 1차 분리 후 한번 비워줘야합니다. 이 유청으로도 리코타 치즈나 브라운치즈를 만들 수 있는데 좀 귀찮기도 하고 번거로워서 아직은 시도해보지 않고 다 버리고 있습니다. 세안할때 사용하면 피부에 좋다고 하네요.
누름판과 스프링입니다. 스프링이 약 8kg 이상의 압력을 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청이 잘 빠지게 도와주고 더 꾸덕한 그릭 요거트를 만들 수 있게 해줍니다.
2차 유청 분리를 끝내고 누름판을 들어주면 이렇게 곰돌이 모양이 찍혀있는 꾸덕해진 그릭요거트를 볼 수 있습니다.
잘 뒤집지 않고 그냥 누름판만 빼면 이렇게 거름망에 담겨있는 그릭요거트를 퍼서 옮겨야 합니다. 저는 1.7L 플레인 요거트로 1번 만들때마다 4개로 소분해서 먹고있습니다. 플레인 요거트가 7천원 정도이니 꾸준히 만들어 먹기만 한다면 사먹는것보다 충분히 합리적인 비용으로 그릭요거트를 먹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쫀쫀한 요거트라 나이프로 잘라서 들면 모양 그대로 잘 옮겨져요. 사먹는 그릭요거트와 맛도 다를게 없고 가장 걱정되었던건 대용량으로 만들어 놔도 금방 상하면 만들어 먹는 의미가 없다는 점이었는데요. 밀폐용기 4개에 소분해서 보관하니 만들고 일주일~10일 정도 지나도 곰팡이나 상한 느낌 없이 맛있었어요.
아직까지는 잘 사용하고 있기때문에 만족스러운 구매였지만 그릭요거트를 가~끔 사먹는다거나 면보로도 충분히 그릭요거트를 잘 만들고 있는 분들한테는 4만원을 주고 유청분리기를 사는게 조금 아까워보이긴합니다! 저는 본전 찾을때까지 열심히 만들어 먹고 나중에 안쓰게되면 당근에 팔아보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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