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호텔 뷔페 추천, 소피텔 페메종 주말 디너 후기 (예약, 할인 꿀팁)

예약 쉬운 호텔 뷔페, 소피텔 페메종

일하다가 갑자기 기분이 안 좋아져서 예약한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 페메종 뷔페 후기입니다. 요즘 웬만한 서울 뷔페들은 예약하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은데 한 달 전에는 미리 예약해야 하니... 개인적으로 오래전에 예약해서 어딘가 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요! 그때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기도 하고 건망증이 심해서 잊어버려서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소피텔 페메종! 저는 2일전쯤 네이버 예약으로 예약했고 전날 혹은 당일도 전화로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소피텔은 비교적 최근에 생긴 호텔이라 잘 안알려져 그런 건지... 뷔페 예약도 쉽고, 작년에 급하게 오마카세 예약할 때도 소피텔 미오에서 식사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좋은 마켓이라는 뜻의 '르 봉 마르셰(Le Bon Marche)'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소피텔 뷔페는 주말 점심, 저녁으로만 운영됩니다. 런치는 12시부터 1시 30분까지, 디너는 5시 30분부터 7:30분까지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뷔페는 시작 시간에 들어가는 걸 좋아하는데요. 뭔가 음식이 모두 새 걸로 세팅되어 있는 게 기분이 좋기 때문이에요. 이번에도 디너 타임이 시작되는 5:30분에 예약을 했습니다.

 

석촌호수 뷰

작년에 숙박하면서 조식먹으러 오고 두 번째로 방문했는데요. 타 호텔 뷔페에 비해 수용 인원이 적은 것 같습니다! 테이블 간격도 넓고 북적이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인기 음식에 줄 서는 경우도 없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급하게 며칠전 예약을 했는데요. 창가자리로 안내해 주셔서 석촌호수를 보면서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따로 요청하지는 않았는데 시작 시간이라서 그런 건지...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는 음식 배치도와 코인 2개가 있고  코인은 해산물 코너에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랍스터 테일, 타이거 새우, 전복, 대게, 가리비 등 개수와 소스를 선택해서 코인을 주면 요리해서 자리로 가져다주는데요. 기다릴 필요 없이 요리해서 바로 가져다주니까 너무 편하고 좋더라고요. 코인은 2개지만 요리와 함께 돌려주기 때문에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무한리필 랍스터, 대게, 새우

이렇게 해산물들이 신선하게 진열되어있어 고르면 되는데요! 소스는 갈릭버터와 스파이시비스크 2종류가 있었습니다. 

 

바로 가져올 수 있는 농어 소금구이와 해산물 그라탱도 맛있었습니다.

 

 

프렌치 테린&사퀴테리를 맛볼 수 있는 프렌치 테이블 구역인데요. 잠봉뵈르 샌드위치와 햄, 로모 등 와인안주로 좋을 것 같은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 않아서 여기 음식들은 하나도 먹지 않았네요.

 

 

 

해산물 세비체 & 비프타르타르가 준비되어 있는 섹션입니다. 보통 호텔 뷔페에 있는 그냥 생선회와는 다르게 방서 세비체, 바스크식 고등어, 문어 샐러드 등 이국적으로 요리되어 있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어른들은 호불호가 있을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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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뼈등심 구이, 양갈비, 행거 스테이크, 꽃등심 구이등 고기들도 모두 부드럽고 맛있었고요.

 

 

 

새끼돼지 구이와 함께 가니쉬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밥 파라서 어떤 음식이던 밥이랑 같이 먹는 걸 좋아하는데요. 아무래도 프렌치 음식들이다 보니 밥은 빠에야가 전부였습니다. 조식 때는 밥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2가지 종류의 파스타도 요청하면 만들어주시는데 딱히 끌리지 않아서 먹지 않았습니다.

 

 

빵과 꿀

 

샐러드와 과일

페메종 뷔페는 진짜 과일이 다양하게 있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조식뷔페에서 먹었던 자두가 엄청 맛있었던 게 아직도 생각나는데요. 이번에도 수박, 멜론, 키위, 청포도 등 다양한 과일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프렌치 뷔페답게 다양한 디저트들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음식 사진을 다 찍지는 못했는데 특이하고 맛있는 디저트들이 잔뜩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마카롱도 맛있었고요.

 

 

아이스크림 트롤리도 따로 있어 요청하면 직원분이 퍼서 주시는데요. 녹차, 딸기, 초코 등 6가지 맛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입장하면 테이블로 가져다주시는 어니언 수프!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는데, 같이 갔던 동생을 별로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직접 만들어 먹을 정도로 좋아해서인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첫 접시예요! 고기류부터 다양하게 가져와 봤습니다.

 

 

음식을 먹다 보니 해산물 코너에서 주문한 새우, 랍스터 등이 나왔는데요. 첫 번째는 갈릭버터 소스로 주문했고,

 

 

그 후로는 스파이시 비스크 소스로 주문했더니 컬러가 약간 다르죠? 둘 다 맛있긴 했는데 저는 스파이시 비스크 소스가 더 맛있어서 2번째 접시 이후로는 이 소스로만 먹었습니다.

 

탄산수도 준비되어 있어서 가져다 먹었고요. 좋아하는 산펠레그리노 탄산수였습니다.

 

 

디저트까지 알차게 먹고 사진은 없지만, 커피와 티 중 선택해서 주문할 수 있어요. 5시 30분 타임에 가니까 석촌호수의 낮부터 밤 뷰까지 모두 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또 하나 좋았던 부분은 디너만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시간제한이 따로 없더라고요. 대부분 2,3부제로 운영되어서 2시간 정도만 있을 수 있는데, 사실 2시간까지 식사를 하지는 않지만 시간 제한이 있으면 뭔가 빨리 먹어야 할 것 같은 부담이 있는데 여유 있게 먹고 나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할인 받기

가격은 1인 14만 원이고 네이버 예약은 10% 할인이 되어 2인 258,000원입니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타 서울 호텔 주말 디너 뷔페 가격과 비교했을 때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물론 그만큼 메뉴가짓수나 구성이 적을 수는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예약이 쉽고, 바글바글 사람이 많지 않고, 시간제한이 없는 부분까지!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다만 보수적인 입맛의 어른들과 식사하러 오면 에잇 먹을 게 없다! 소리를 들을지도...